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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중칠우쟁론기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는 조선 시대에 창작된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 규중 부녀자들이 사용하는 바느질 도구들을 의인화하여 각 도구들의 공덕과 역할을 다룬 우화 소설이며, 몽유록의 형식을 띠고 있다. 바늘, 자, 가위, 실, 다리미, 인두, 골무 일곱 가지 바느질 도구를 의인화하여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누가 가장 유용한지를 다투는 내용으로, 여성들의 생활과 애환, 그리고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작품은 꿈속에서 벌어지는 쟁론의 형식을 빌려 각 도구들의 역할을 부각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각 인물(도구)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어 독자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제공하며, 당시 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언어유희와 해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문학적 가치를 높였다.

《규중칠우쟁론기》는 필사본 형태로 전해지며, 다양한 이본이 존재한다. 이본에 따라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내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국문학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한국 고전 소설 연구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