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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모토 다케아키

에노모토 다케아키 (榎本 武揚, えのもと たけあき, 1836년 10월 5일 (덴포 7년 8월 25일) ~ 1908년 10월 26일)는 일본 에도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활약한 인물이다. 막부 해군 부총재, 에조 공화국 총재, 메이지 정부의 각료를 역임했다.

에노모토는 에도에서 막부의 하타모토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학문에 힘썼으며, 특히 해군 기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막부 해군에 들어가 네덜란드 유학을 통해 서양의 해군 기술과 국제법 등을 습득했다.

보신 전쟁에서 막부군이 패배하자, 그는 막부 해군 함대를 이끌고 에조(지금의 홋카이도)로 건너가 독립을 선언하고 에조 공화국을 수립했다. 에노모토는 총재로서 공화국을 이끌었으나, 신정부군의 공격으로 하코다테 전쟁에서 패배하고 항복했다.

전쟁 후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구로다 기요타카 등의 노력으로 사면받고 메이지 정부에 등용되었다. 해군, 외무, 문부 등 여러 부서의 장관을 역임하며 일본 근대화에 기여했다. 특히 러시아와의 외교 협상에 참여하여 사할린 섬 교환 조약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에노모토 다케아키는 뛰어난 해군 기술자이자 외교관, 정치인으로서 일본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