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이야 모스크
우마이야 모스크 (아랍어: الجامع الأموي, 영어: Umayyad Mosque)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모스크 중 하나입니다. 정식 명칭은 다마스쿠스 대 모스크(Great Mosque of Damascus)입니다. 이슬람 건축의 중요한 기념비적 건물이며, 우마이야 왕조 시대의 예술과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
우마이야 모스크는 원래 아람 시대에 하닷 신전으로 사용되던 장소였습니다. 이후 로마 시대에는 유피테르 신전으로 개조되었고, 비잔틴 시대에는 세례 요한 교회로 사용되었습니다. 7세기, 이슬람 세력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한 후, 교회 건물 일부를 모스크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8세기 초,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프 알 왈리드 1세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대규모 모스크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705년에 착공하여 715년에 완공된 이 모스크는 당시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였습니다. 모스크 내부에는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 대리석 기둥, 금박으로 장식된 돔 등이 설치되어 이슬람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특징
우마이야 모스크는 넓은 안뜰과 기도실, 미나레트(첨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뜰은 대리석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분수와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도실은 3개의 통로로 나뉘어져 있으며, 벽면은 정교한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모스크에는 세례 요한의 머리가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지며, 이슬람교도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도 중요한 성지로 여겨집니다.
중요성
우마이야 모스크는 이슬람 건축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건설된 많은 모스크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슬람 문화와 예술의 중요한 중심지로서, 역사적으로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시리아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일부 파손되었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