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비

외비 (外秘)는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습니다.

외비는 주로 역사 용어로서,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조정의 중요한 기밀 사항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리하던 문서 또는 그 문서를 다루는 일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문서와는 달리, 외비로 분류된 문서는 엄격한 보안 규정을 적용받았으며, 열람이나 관리 책임자 또한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안위와 관련된 중대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외비 문서는 주로 국방, 외교, 왕실의 재정 등 국가 운영에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었으며, 그 내용이 누설될 경우 국가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외비 문서는 보관 장소 또한 일반 문서와 분리되어 특별히 관리되었으며, 접근 권한을 가진 자 또한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외비 제도는 조선시대 국가 기밀 유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