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각
상각 (償却, Depreciation)은 기업회계에서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분을 회계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배분하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반영하는 회계 처리 방법이다.
개요
상각은 유형자산이 시간이 경과하거나 사용됨에 따라 그 경제적 가치가 감소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이는 단순히 자산의 물리적인 노후화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진부화, 시장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한 경제적 효용의 감소를 모두 포함한다. 상각을 통해 기업은 자산의 실제 가치 감소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여 보다 정확한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상각 대상 자산
일반적으로 상각 대상이 되는 자산은 토지를 제외한 건물, 기계장치, 비품, 차량운반구 등 기업의 영업 활동에 사용되는 유형자산이다. 무형자산 중에서도 특허권, 상표권, 개발비 등 사용 기간이 제한적인 자산은 상각 대상이 된다.
상각 방법
다양한 상각 방법이 존재하며, 기업은 자산의 특성과 사용 패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상각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정액법: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매년 동일한 금액을 상각하는 방법이다. 계산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워 가장 널리 사용된다.
- 정률법: 매년 자산의 미상각 잔액에 일정한 상각률을 곱하여 상각액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상각액이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 생산량 비례법: 자산의 총 예상 생산량 또는 사용 시간 대비 실제 생산량 또는 사용 시간의 비율에 따라 상각액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자산의 실제 사용량에 따라 상각액이 변동한다.
상각의 중요성
상각은 기업의 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상각비는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반영되어 당기순이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감가상각누계액은 대차대조표에서 자산의 장부금액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각을 통해 기업은 자산의 가치 감소를 적절히 반영하여 보다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