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올렌도르프
오토 올렌도르프 (Otto Ohlendorf, 1907년 2월 4일 - 1951년 6월 8일)는 독일의 법학자, 경제학자, 친위대(SS) 장군이자 홀로코스트의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이다.
올렌도르프는 킬 대학교와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법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치 정권 하에서 그는 국가보안본부(RSHA)의 국내정보국(Inland-SD) 국장으로 활동하며, 나치즘의 이념적 통제와 감시에 깊이 관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아인자츠그루펜 D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우크라이나, 몰도바, 크림 반도 등지에서 유대인, 집시, 공산주의자, 그리고 소련군 포로를 대량 학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부대는 최소 9만 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후 뉘른베르크 아인자츠그루펜 재판에서 전쟁 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1951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행위는 홀로코스트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