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플라테르

에밀리아 플라테르 (Emilia Plater, 1806년 11월 13일 ~ 1831년 12월 23일)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11월 봉기(1830-1831)에 참여한 여성 혁명가이자 군인이다. "리투아니아의 잔 다르크"라고도 불린다.

플라테르는 현재 리투아니아 영토인 빌뉴스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 후 친척들에게 양육되었으며, 당시 여성에게는 드물게 교육을 받았다. 특히 역사, 문학, 외국어에 능통했고, 승마와 군사 훈련에도 관심을 가졌다.

1830년 11월 봉기가 발발하자, 플라테르는 남장을 하고 봉기군에 합류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무장 부대를 조직했고, 용감하게 전투에 참여하여 뛰어난 지휘력을 보여주었다. 플라테르는 데비엔티(Dewienty)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며, 카우나스(Kaunas) 인근 전투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봉기가 실패로 돌아가자, 플라테르는 프로이센으로 망명을 시도하던 중 병에 걸려 사망했다. 그녀의 용감한 행동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 큰 존경을 받았으며,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플라테르의 이야기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문학, 예술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며, 독립을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