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지

염지는 소금(염화나트륨)을 이용하여 식품의 수분을 제거하고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여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육류, 생선, 채소 등에 적용되며, 식품의 저장기간을 연장하고 풍미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염지 과정은 소금의 농도, 온도, 시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진다. 소금은 삼투압 작용을 통해 식품 내부의 수분을 외부로 배출시키고, 동시에 미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제거하여 부패를 방지한다. 또한 소금 자체의 항균 작용도 보존에 기여한다.

염지 방법에는 건염(乾鹽), 습염(濕鹽), 혼합염지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식품의 종류와 원하는 결과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건염은 소금을 식품 표면에 직접 뿌리는 방법이고, 습염은 소금물에 식품을 담그는 방법이다. 혼합염지는 건염과 습염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보다 효과적인 염지가 가능하다. 염지된 식품은 소금의 농도에 따라 짠맛이 강하게 나타나며,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건조해진다. 과도한 염지는 식품의 질감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염지 시간과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지 이후에는 건조, 발효, 훈제 등의 다른 보존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