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골드만
엠마 골드만(Emma Goldman, 1869년 6월 27일 - 1940년 5월 14일)은 리투아니아 제국(현재의 리투아니아) 출신의 아나키스트 작가, 연설가, 정치 운동가였다. "아나키즘의 여왕"으로도 알려진 그녀는 20세기 초 미국과 유럽에서 아나키즘 철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은 여성의 권리, 자유 사상, 교육, 노동 운동을 옹호하며, 국가 권력, 자본주의, 그리고 전쟁에 반대했다. 그녀는 강렬한 연설과 저술 활동을 통해 광범위한 청중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급진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러시아 제국(현재의 라트비아)에서 성장한 골드만은 청소년기에 정치적 급진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아나키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알렉산더 버크만과 함께 아나키즘 잡지 《마더 어스(Mother Earth)》를 창간하여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반전 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되어 1919년 러시아로 추방되었다. 러시아 혁명 초기에 볼셰비키 정부를 지지했지만, 곧 그들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에 환멸을 느끼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후 유럽 여러 나라를 거쳐 캐나다로 이주하여 사망했다.
주요 저서로는 《아나키즘이란 무엇인가(Anarchism: What It Really Stands For)》, 《나의 러시아에서의 환멸(My Disillusionment in Russia)》, 자서전 《살아있는 나의 삶(Living My Life)》 등이 있다. 엠마 골드만은 오늘날까지도 자유주의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