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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초호기

에반게리온 초호기(エヴァンゲリオン初号機)는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및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생체병기이다. 주인공 이카리 신지가 탑승하는 기체로, 특무기관 네르프(NERV)에서 개발한 범용 인형결전병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핵심적인 존재이다. 단순한 로봇이 아닌 생체적인 특징과 인간의 영혼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며, 작중의 여러 사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개요 초호기는 네르프에서 인류의 존망을 건 싸움인 '사도(使徒)'와의 전투를 위해 개발된 에반게리온 중 가장 먼저 완성된 시험 제작형 기체이다. 다른 에반게리온 기체들과는 달리, 태초의 생명체 중 하나인 아담(Adam)이 아닌 또 다른 태초의 생명체인 릴리스(Lilith)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또한, 초호기의 코어에는 이카리 신지의 어머니인 이카리 유이(碇ユイ)의 영혼이 융합되어 있어, 파일럿인 신지와 깊은 정신적, 영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다.

특징 및 능력 초호기는 보라색과 녹색을 주 색상으로 하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형태는 인간과 유사한 거대한 인형의 모습이지만, 여러 생체적인 특징을 보인다.

  • A.T. 필드(Absolute Terror Field): 에반게리온의 가장 기본적인 방어 및 공격 능력이다. 강력한 결계를 전개하여 물리적, 비물리적 공격을 차단하거나 상쇄할 수 있으며, 이를 응용하여 공격에도 사용한다.
  • 신체 능력: 인간을 훨씬 초월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고속 이동 및 격투전 능력이 뛰어나다. 사도로부터 얻은 S² 기관을 흡수하기 전까지는 외부 전력 공급에 의존하며 활동 시간에 제한이 있다.
  • 폭주(Berserk Mode): 파일럿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로, 이때는 경이로운 힘과 회복력을 발휘한다. 코어에 융합된 이카리 유이의 영혼이 신지를 보호하려는 의지로 인해 발동되는 경우가 많다. 폭주 시에는 턱 부분이 크게 벌어져 사납게 변모한다.
  • 재생 및 흡수 능력: 손상된 신체 부위를 빠르게 재생하는 능력이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사도의 육체나 A.T. 필드를 포식하여 흡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S² 기관 획득 역시 사도와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졌다.
  • 무장: 근접 무기인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원거리 무기인 팔레트 라이플 등 다양한 제식 무기를 운용한다.

작중에서의 역할 초호기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대부분의 주요 사도와의 전투에 투입되어 인류를 구원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폭주나 생체적인 특성으로 인해 네르프와 파일럿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작중 후반부에는 인류 보완 계획과 서드 임팩트(Third Impact) 발동의 핵심적인 열쇠이자 트리거 역할을 수행하며, 에반게리온 세계관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 정체가 점차 드러난다. 파일럿인 신지의 정신적 성장과 고뇌 역시 초호기와의 관계 속에서 주로 그려진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의 변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에서는 디자인과 일부 설정에 변화가 있으며, 이야기 전개에 따라 역할과 능력이 더욱 강화되거나 다르게 묘사된다. 특히 《에반게리온: 파》와 《에반게리온: Q》에서는 세계관의 변화와 함께 초호기가 사건의 중심에서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적 영향 에반게리온 초호기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메카(또는 로봇형 생명체) 디자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 독특한 외형과 생체적인 설정,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의 중요성 때문에 수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다양한 피규어, 프라모델, 게임 등으로 상품화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