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종
야생종 (野生種, wild type)은 인위적인 선택이나 개량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고 생존하는 생물 종을 의미한다. 특정 종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이 중, 자연 선택에 의해 가장 적합하게 살아남아 번성하는 형태를 일컫기도 한다. 실험실 환경이나 인공적인 환경에서 유지되는 개량종, 품종, 변이체 등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야생종은 유전적 다양성이 풍부하여,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은 농작물이나 가축의 품종 개량에 활용되어, 유전자원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야생 생태계의 건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하며,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핵심 대상이 된다.
야생종의 보전은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외래종 유입,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포함한다. 종자 은행 설립, 서식지 보전 구역 지정, 멸종 위기종 복원 사업 등이 야생종 보전을 위한 대표적인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