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섬 파운드
맨섬 파운드는 영국 해협에 위치한 자치령인 맨섬의 통화이다. 통화 기호는 £이며, ISO 4217 코드는 IMP이다. 맨섬 파운드는 파운드 스털링(GBP)과 1:1의 고정 환율로 연동되어 있으며, 자체적으로 독립된 통화가 아닌 파운드 스털링의 지역 발행 형태이다.
개요: 맨섬 파운드는 맨섬 정부가 발행하며, 맨섬 내에서는 법정 통화로 사용된다. 맨섬 내에서는 맨섬 파운드와 파운드 스털링 모두 법정 통화로 사용되며, 상호 교환 및 사용에 제한이 없다. 그러나 맨섬 파운드는 영국 본토를 포함한 맨섬 외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법정 통화로 인정되지 않으며, 상점에서 사용을 거부할 수도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 파운드 스털링으로 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 파운드와의 관계: 맨섬 파운드는 파운드 스털링과 1:1의 고정 환율로 연동되어 있다. 이는 맨섬 정부가 파운드 스털링 준비금을 보유하고 발행하는 맨섬 파운드에 대한 가치를 보증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 때문에 외환 시장에서는 사실상 파운드 스털링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ISO 4217 코드 상으로는 IMP로 구분되지만, 이는 주로 행정적 편의를 위한 것이며 국제 금융 거래에서는 대부분 GBP로 처리된다.
지폐 및 동전: 맨섬 파운드는 자체적인 디자인의 지폐와 동전을 발행한다. 지폐는 일반적으로 1, 5, 10, 20, 50 파운드 권종이 있으며, 동전은 1, 2, 5, 10, 20, 50 페니와 1, 2 파운드 주화가 통용된다. 이들 주화 및 지폐는 크기나 재질 면에서 영국 파운드와 유사하여 혼용될 수 있지만, 디자인은 맨섬의 상징(예: 트리세켈리온)이나 풍경, 인물 등으로 고유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사용 범위: 주요 사용 범위는 맨섬 내이다. 영국 본토에서는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으나, 관광객이 많은 일부 지역이나 상점에서는 편의상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의무가 아니므로 영국 본토 방문 시에는 파운드 스털링을 준비하거나 맨섬 파운드를 미리 교환해야 한다. 반대로 맨섬에서는 영국 파운드 지폐와 동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맨섬 파운드는 맨섬의 자치권을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