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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크롤리

알리스터 크롤리 (Aleister Crowley, 본명: 에드워드 알렉산더 크롤리, Edward Alexander Crowley, 1875년 10월 12일 – 1947년 12월 1일)는 영국의 오컬티스트, 의례 마술사, 작가, 산악인이다. 그는 스스로를 "짐승 666"이라고 칭했으며, 그의 삶과 가르침은 20세기의 서구 비전(秘傳) 사상과 반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크롤리는 엄격한 복음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청년기에 종교적 신앙을 버리고 다양한 비전적, 철학적 탐구를 시작했다. 그는 헤르메스 협회 황금 새벽단에 입단하여 의례 마술을 공부하고, 이후 자신만의 마법 체계인 텔레마(Thelema)를 창시했다. 텔레마는 "네 의지대로 하라(Do what thou wilt shall be the whole of the Law)"라는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개인의 진정한 의지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롤리는 수많은 마법 의식과 실험을 수행했으며, 그의 경험과 사상을 담은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법의 서(The Book of the Law)》, 《마법 이론과 실제(Magick in Theory and Practice)》, 《달의 아이(Moonchild)》 등이 있다. 그의 저술은 마법, 요가, 명상, 카발라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크롤리는 생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삶, 마약 사용, 성적인 실험, 그리고 "악마주의자"라는 평판은 그를 둘러싼 논쟁을 끊임없이 야기했다. 그러나 그의 사상과 저술은 이후 오컬트, 신이교주의, 혼돈 마법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추종자들은 오늘날까지도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