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받이

바람받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1. 건축/구조:

• 정의: 바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면 또는 구조물을 의미한다. 건물의 경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직접 노출된 벽면이나 지붕 등을 지칭할 수 있다. 선박에서는 바람의 힘을 직접 받는 돛이나 선체의 특정 부분을 가리킨다.
• 역할: 바람받이는 바람의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반대로 바람의 압력을 견뎌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돛은 바람을 받아 선박을 추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건물의 외벽은 바람의 압력에 저항하여 구조물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 설계 고려 사항: 바람받이 면적, 형태, 재료 등은 구조물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축물의 경우,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고려하여 바람받이 면을 최소화하거나, 바람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설계를 적용하기도 한다. 선박의 경우, 돛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하여 바람의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2. 비유적 의미:

• 정의: 비판이나 공격의 대상이 되는 사람 또는 집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비난이나 책임을 뒤집어쓰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 유래: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바람받이가 되어 다른 대상을 보호하는 역할에서 유래되었다.
• 예시: "그는 회사의 잘못된 결정을 옹호하며 바람받이 역할을 자처했다."

3. 기타:

• 특정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이 바람에 잘 흔들리도록 진화한 경우, 그 부분을 '바람받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 억새의 잎)
• 특정 지역이나 지형에서 바람의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을 '바람받이'라고 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