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적 논평
편집자적 논평이란 언론 매체, 특히 신문, 방송, 잡지 등에서 기사, 칼럼, 논평 등의 내용에 편집자의 주관적인 의견, 판단, 해석, 평가 등이 개입되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편집자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드러내거나, 독자(혹은 시청자)에게 특정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편집자적 논평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기사의 제목이나 부제 선정, 특정 사실의 강조 또는 생략, 인용문의 선택과 배치, 어조와 표현 방식 등을 통해 편집자의 의도가 반영될 수 있다. 이러한 편집자적 논평은 때로는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저해하고, 여론을 왜곡시키거나 편향된 시각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편집자적 논평이 항상 부정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안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거나, 사회적 논의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편집자의 논평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며, 독자가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언론의 자유와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편집자적 논평의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