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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정당화 효과

과잉정당화 효과 (Overjustification Effect)는 어떤 활동에 대해 외부적인 보상이나 동기가 주어질 경우, 오히려 그 활동 자체에 대한 내재적 동기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원래는 즐거움이나 만족감 때문에 자발적으로 하던 행동이, 외부 보상이 주어지면서 그 보상 때문에 행동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보상이 사라지면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개념 및 원리

과잉정당화 효과는 자기지각 이론(Self-Perception Theory)으로 설명될 수 있다. 자기지각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나 감정을 명확하게 알지 못할 때,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을 통해 자신의 태도나 감정을 추론한다. 따라서 어떤 활동에 대해 외부 보상이 주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보상 때문에 하는 것"으로 해석하게 되고, 활동 자체에 대한 내재적 동기는 약화되는 것이다.

사례

  • 어린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부모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용돈을 주자, 용돈이 없을 때는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다.
  • 원래 봉사활동을 즐기던 사람이 봉사활동 시간당 돈을 받게 되자, 돈이 지급되지 않으면 봉사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 기업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지급하자, 직원들이 포상금을 받기 위한 아이디어만 내놓고, 진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주의점 및 활용

과잉정당화 효과는 모든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보상이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보상이 눈에 띄어야 한다: 보상이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 보상이 행동의 원인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보상이 행동의 이유라고 생각되어야 한다.
  • 내재적 동기가 원래 존재해야 한다: 원래 즐거움이나 만족감이 없던 활동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과잉정당화 효과를 역이용하여 내재적 동기를 강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은 내재적 동기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도 내재적 동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