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자본주의
주주자본주의 (Shareholder Capitalism)는 기업의 목표를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 두는 경제 체제 및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기업의 성과 역시 주가 상승이나 배당금 지급 등 주주 가치 증대를 통해 평가된다.
주주자본주의는 1970년대 이후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기업의 효율성 증대와 자본 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밀턴 프리드먼과 같은 경제학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 추구이며, 이를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사회 전체의 효용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주자본주의는 단기적인 이익에 치중하여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노동자, 소비자,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간과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또한, 과도한 주주 가치 극대화 추구가 기업의 윤리적 문제나 환경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에는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가 주주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같은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