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사

아힘사(산스크리트어: अहिंसा, Ahimsa)는 자이나교, 불교, 힌두교 등 인도 종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으로, '비폭력'(非暴力) 또는 '불살생'(不殺生)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을 넘어, 생각, 말, 행동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생명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힘사는 윤리적 원칙이자 삶의 방식으로,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자이나교에서는 아힘사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며, 극단적인 경우 미생물까지 살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불교에서는 살생을 십악(十惡) 중 하나로 규정하며, 힌두교에서도 아힘사는 다르마(Dharma, 정의)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아힘사는 개인의 윤리적 실천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운동의 원리로도 활용되어 왔다. 마하트마 간디는 아힘사를 인도 독립 운동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여 비폭력 저항 운동을 이끌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평화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도 아힘사는 환경 보호, 동물 권리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