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텍
아스텍은 14세기부터 16세기 초반까지 멕시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문명 및 국가를 가리킨다. 스스로를 '메시카(Mexica)'라고 칭했으며, 아스텍은 일반적으로 이들의 삼각 동맹(Three-Alliance)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역사
아스텍은 원래 북방의 유목민족으로, 13세기 경 멕시코 계곡으로 이주해왔다. 1325년, 그들은 테스코코 호수 안의 섬에 자신들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을 건설했다. 이후 15세기 초, 테스코코, 틀라코판과 함께 삼각 동맹을 결성하여 주변 도시 국가들을 정복하고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모테수마 2세 치세에 제국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침략으로 1521년 멸망했다.
사회 및 문화
아스텍 사회는 엄격한 계층 사회였으며, 귀족, 사제, 전사, 상인, 농민, 노예 등으로 구성되었다. 농업을 기반으로 경제를 유지했으며, 특히 치남파(Chinampa)라는 독특한 인공 섬 경작 방식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종교는 다신교였으며, 태양신, 전쟁의 신 등 다양한 신을 숭배했다. 인신 공양 의식을 행하기도 했는데, 이는 신에게 힘을 주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행위로 여겨졌다. 정교한 달력 체계와 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건축,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다.
정치
아스텍 제국은 테노치티틀란을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적인 정치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황제는 정치, 군사, 종교의 최고 지도자였으며, 귀족과 사제들이 그의 통치를 보좌했다. 정복한 도시 국가들에게는 공물을 바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제국의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피정복민에 대한 가혹한 수탈과 인신 공양 의식은 주변 부족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스텍을 쉽게 정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