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소크누스
탈라소크누스 (Thalassocnus)는 신생대 마이오세 후기부터 플라이오세 초기까지 남아메리카 서해안(현재의 페루, 칠레)에 서식했던 멸종된 나무늘보의 한 속이다. 이들은 완전히 수생 생활에 적응한 최초의 나무늘보로 여겨진다.
특징
탈라소크누스는 육상 나무늘보의 조상에서 진화하여 바다에서 해초를 뜯어먹는 방식으로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골격은 수영에 적합하도록 변형되었는데, 특히 꼬리가 길어지고 다리가 넓적해졌으며 발가락과 손가락 뼈가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콧구멍의 위치 또한 육상 나무늘보보다 더 위쪽에 위치하여 수중 생활에 유리하게 적응했음을 보여준다.
탈라소크누스는 다양한 종으로 나뉘며, 종에 따라 크기와 형태에 차이가 있다. 일부 종은 비교적 작았지만, 큰 종은 몸길이가 4미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턱과 치아 구조는 해초와 같은 부드러운 식물을 섭취하기에 적합하도록 진화했다.
생태
탈라소크누스는 얕은 연안 해역에서 서식하며, 해초를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 발견지를 통해 당시 이 지역은 온난하고 얕은 바다 환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탈라소크누스는 당시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해초 군락의 유지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멸종
탈라소크누스의 멸종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수면 변화, 기후 변동, 경쟁 종의 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