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판
장기판은 한국의 전통 보드 게임인 장기를 두기 위해 사용되는 판이다. 일반적으로 직사각형 형태로 제작되며, 가로 9줄, 세로 10줄의 선이 격자 형태로 그어져 있다. 이 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자리'라고 부르며, 말을 놓는 위치가 된다.
장기판의 중앙에는 '초(楚)'와 '한(漢)'이라고 쓰여진 공간이 있는데, 이를 '강(江)'이라고 부른다. 강은 초나라와 한나라의 경계를 상징하며, 장기판을 양분하는 역할을 한다. 각 진영에는 '궁성(宮城)'이라고 불리는 3x3 크기의 정사각형 영역이 존재하며, 궁성 안에는 대각선이 그어져 있다. 궁성은 왕(또는 궁)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와 관련된다.
장기판의 재질은 나무, 플라스틱, 종이 등 다양하며, 휴대성을 고려하여 접이식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장기판의 크기는 규격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가로 32cm, 세로 36cm 정도가 많이 사용된다.
장기판은 단순히 장기를 두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의 한 부분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