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학명: Chroicocephalus saundersi)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조류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6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특징
몸길이는 약 32-34cm 정도로, 비교적 작은 갈매기이다. 번식기에는 머리 전체가 검은색을 띠며, 눈 주위에 흰색 반점이 있다.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번식기가 아닌 시기에는 머리 뒤쪽에 검은색 반점이 나타난다. 날개 윗면은 회색이고, 날개 끝부분은 검은색이다. 어린 새는 몸 전체가 갈색을 띠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분포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번식지는 중국 북동부의 해안 습지이다. 겨울에는 대한민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지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서해안 갯벌에서 관찰되며, 특히 강화도, 영종도, 시화호 등지에서 많이 발견된다.
생태
주로 갯벌에서 게, 새우, 조개 등의 작은 해양 생물을 잡아먹는다. 번식기에는 해안 습지에 둥지를 짓고, 한배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천적은 맹금류, 여우, 너구리 등이 있다.
보전 상태
개체수가 적고 번식지가 제한되어 있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취약(Vulnerable)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먹이 부족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서식지 보전 및 복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