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지시마 공항
시모지시마 공항 (일본어: 下地島空港, IATA: SHI, ICAO: RJMR)은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 제도에 속한 시모지시마에 위치한 공항이다. 과거에는 주로 대형 항공기의 훈련 비행장으로 이용되었으나, 2019년 신 터미널 개장 이후 상업 운항(특히 저비용 항공사 및 국제선)이 증가하고 있다.
개요 시모지시마 공항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시모지시마 북쪽 끝에 위치한다. 미야코 제도 내에서는 미야코 공항(MMY)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공항으로 기능하며, 3,0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 보잉 747과 같은 대형 항공기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활주로 길이가 길고 주변에 장애물이 적어 항공사들의 대형기 조종사 훈련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다.
역사 공항은 1970년대 후반에 건설되어 1980년대 초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건설 당시 일본의 주요 항공사(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등)의 대형기 조종사 착륙 훈련 시설로 설계 및 운영되었다. 훈련 비행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여객 터미널 시설은 매우 간소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오키나와현 및 미야코지마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모지시마 공항의 상업 운항 유치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여객 터미널 건설이 진행되었고, 2019년 3월 민간 사업자에 의해 개발된 '미야코 시모지시마 공항 터미널'이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여객 노선이 취항하기 시작했다.
시설 시모지시마 공항은 길이 3,000m, 폭 60m의 활주로 1본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 개장한 신 여객 터미널은 기존의 훈련 비행장 시설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이 터미널은 리조트 컨셉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주로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을 지원한다. 입국장, 출국장, 상업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훈련용 계류장과 상업용 계류장은 분리되어 사용된다.
운항 노선 신 터미널 개장 이후, 저비용 항공사들이 도쿄(나리타), 간사이(오사카) 등 일본 본토 주요 도시와의 노선을 개설했다. 과거에는 홍콩, 서울 등 일부 국제선 노선도 계절 운항 또는 부정기 운항으로 취항했으나, 노선은 항공사 및 시기에 따라 변동이 크다. 현재는 주로 일본 국내선 위주로 운항된다.
역할 훈련 비행장으로서의 중요성은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새로운 터미널과 상업 노선 유치를 통해 오키나와 지역의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야코 제도 관광객 유치 및 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