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샷
스파이더 샷 (Spider Shot)은 포켓볼 또는 당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기술 샷의 하나이다. 공이 다른 공이나 레일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어 큐볼(수구)로 직접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큐볼을 레일에 먼저 맞혀 반사시켜 목표구를 맞추는 샷을 의미한다. 큐볼이 레일에 맞는 궤적이 거미 다리처럼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스파이더 샷은 난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고급 기술로, 정확한 조준과 섬세한 힘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레일의 쿠션 각도와 큐볼의 스핀 등을 고려하여 큐볼의 경로를 예측해야 한다. 성공적인 스파이더 샷은 상대방에게 어려운 수비를 강요하거나,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파이더 샷은 종종 '키스 샷' 또는 '뱅크 샷'과 혼동될 수 있으나, 키스 샷은 두 개의 공을 연속적으로 맞추는 샷이고, 뱅크 샷은 큐볼을 레일에 직접 맞혀 목표구를 맞추는 샷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파이더 샷은 큐볼이 레일을 먼저 맞고 다른 공을 맞추는 복합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