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연탄재는 연탄이 완전히 연소된 후 남은 재를 말한다. 주성분은 석탄의 무기질 성분이 고온에서 변화된 것으로, 규소, 알루미늄, 철, 칼슘 등의 산화물로 이루어져 있다. 다공성 구조를 가지며, 회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특징
- 다공성 구조: 연탄재는 수많은 작은 구멍들로 이루어져 있어 흡착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과거에는 습기 제거, 탈취, 정화 등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 낮은 비료 성분: 연탄재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거의 포함하지 않아 비료로써의 가치는 낮다. 오히려 높은 염분 농도 때문에 토양을 알칼리화시켜 작물 생육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 환경 문제: 연탄재는 매립 시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비산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처리 방법이 필요하다.
활용
과거에는 건축 자재, 도로 포장재,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되기도 했으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증가와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인해 현재는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연탄재를 고온에서 용융시켜 슬래그 형태로 만들어 건축 자재나 도로 포장재로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연탄재 내 특정 성분을 추출하여 희소 금속 회수, 흡착제 제조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처리
연탄재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분류되어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매립 시에는 침출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소각 시에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에는 연탄재 재활용 기술 개발을 통해 매립량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