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드미트리 세르게예비치 페스코프(러시아어: Дмитрий Сергеевич Песков, 1967년 10월 17일~)는 러시아의 외교관이자 정치인이다. 현재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 겸 대변인 직을 맡고 있다.

페스코프는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산하 아시아 아프리카 대학을 졸업하고, 터키어 전문 외교관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러시아 외무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2000년대 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보 담당 부서에 합류하여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언론 홍보 등을 담당했다. 2008년, 푸틴 대통령이 총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의 대변인 역할을 계속 수행했다. 2012년 푸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하면서 페스코프는 대통령 공보비서 겸 대변인으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그 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변인으로서 페스코프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국제 사회에 전달하고, 대통령의 정책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의 발언은 종종 국제적인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페스코프는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설명하고 비판에 대응한다. 그의 언변은 능숙하고, 외교적인 수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생활적으로 페스코프는 세 번 결혼했으며, 여러 자녀를 두고 있다. 그의 가족 관계는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