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사향고양이

수달사향고양이는 사향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 등지에 서식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달과 사향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특징

• 몸길이: 약 50~70cm (꼬리 제외)
• 꼬리 길이: 약 30~40cm
• 몸무게: 약 2~5kg

수달사향고양이는 비교적 작은 체구에 긴 몸통과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몸 색깔은 회색빛 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다양하며, 몸 전체에 불규칙한 반점이 흩어져 있다. 꼬리는 몸통보다 짧고, 꼬리에도 고리 모양의 줄무늬가 나타난다. 눈 주위에는 흰색 또는 옅은 색깔의 띠가 있으며, 이는 눈을 강조하는 효과를 준다.

생태

수달사향고양이는 주로 야행성 동물이며, 홀로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숲, 습지, 강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특히 물가에서 자주 발견된다. 수영을 잘하며, 물고기, 갑각류, 개구리 등 수생 동물과 과일, 곤충 등을 먹는다.

보전 상태

수달사향고양이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NT)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 및 밀렵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기타

• 수달사향고양이는 항문 근처에 사향샘을 가지고 있으며, 이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영역 표시나 짝짓기 행동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수달사향고양이는 농작물을 해치는 설치류를 잡아먹어 농업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