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방위군
세르비아 방위군 (세르비아어: Одбрана Србије / Odbrana Srbije)은 20세기 후반 유고슬라비아 내전 기간 동안 세르비아인에 의해 조직된 다양한 준군사 조직 및 자경단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공식적인 군사 조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거나 세르비아 정부 또는 세르비아 민족주의 세력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 성격이 강했다.
역사적 배경 및 활동:
세르비아 방위군은 유고슬라비아 해체 과정에서 세르비아인의 권익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활동했다. 특히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및 보스니아 전쟁에서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에서 세르비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수행했다. 이들은 종종 해당 지역의 비(非)세르비아계 주민들을 상대로 인종 청소, 학살, 강간 등 심각한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조직 및 인물:
- 아르칸의 호랑이 (Arkan's Tigers): 젤리코 라즈나토비치 (Željko Ražnatović)가 이끄는 악명 높은 준군사 조직으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서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 하얀 독수리 (White Eagles): 또 다른 준군사 조직으로, 역시 전쟁 범죄에 연루되었다.
- 보이스라브 세셸 (Vojislav Šešelj): 세르비아 급진당 대표로, 세르비아 방위군을 지지하고 전쟁 범죄를 선동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논란 및 비판:
세르비아 방위군은 전쟁 범죄 및 인권 유린 행위로 인해 국제 사회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많은 구성원들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기소되었으며, 일부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세르비아 정부 또한 과거에는 이들을 묵인하거나 지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대 세르비아 사회에서는 세르비아 방위군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사 청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