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

침례 (浸禮, Baptism)는 기독교의 중요한 예식 중 하나로, 물에 잠기는 행위를 통해 죄를 씻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함을 상징합니다. 헬라어 '밥티조(βαπτίζω)'에서 유래한 '침례'는 '잠기다', '담그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침례는 일반적으로 물에 완전히 잠기는 '전신 침례'의 형태를 띠지만, 교파에 따라 물을 뿌리는 '세례'의 형태도 인정됩니다.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며, 신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났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침례는 단순히 죄를 씻는 의식을 넘어, 그리스도인이 되는 입문 의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침례를 통해 신자는 교회의 공동체에 편입되고, 성령의 은사를 받으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됩니다.

침례의 방식, 대상, 의미에 대해서는 교파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부 교파에서는 성인에게만 침례를 허용하는 반면, 다른 교파에서는 유아에게도 침례를 베풉니다. 또한 침례의 유효성에 대한 해석도 교파에 따라 다릅니다.

침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신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예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