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카사 성당

산타 카사 성당 (이탈리아어: Santuario della Santa Casa)은 이탈리아 마르케 주 로레토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성당이다. '성스러운 집'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나자렛에 있던 성모 마리아의 집이라고 전해지는 건물을 보존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1291년 십자군이 팔레스타인에서 축출된 후 천사들이 성모 마리아의 집을 통째로 옮겨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달마티아(현재의 크로아티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로레토에 안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집은 돌로 지어졌으며, 창문이 하나 있고 문이 하나 있는 작은 구조물이다.

산타 카사 성당은 15세기부터 건설되기 시작하여 여러 건축가의 손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브라만테, 안드레아 산갈로, 라파엘로 등 유명 건축가들이 건축에 참여했다. 성당 내부에는 성스러운 집을 보호하는 대리석 외장이 있으며, 이는 조각가 안드레아 산소비노가 디자인했다.

산타 카사 성당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중요한 순례지로, 특히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장소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기도하고 경배하며, 성모 마리아의 보호를 기원한다. 성당은 또한 중요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서도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