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치

물김치는 배추, 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맑은 국물에 담가 먹는 한국의 김치 종류 중 하나이다. 고춧가루를 적게 쓰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아 맵지 않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주로 봄, 여름철에 즐겨 먹는다.

특징

물김치는 일반 김치와 달리 국물이 많아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배추김치와 달리 젓갈을 적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재료

주재료로는 배추, 무가 사용되며, 부재료로는 쪽파, 마늘, 생강, 풋고추, 붉은고추 등이 사용된다.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배, 양파 등을 갈아 넣기도 하며, 찹쌀풀이나 밀가루풀을 넣어 국물의 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종류

물김치는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다음과 같다.

• 나박김치: 무와 배추를 납작하게 썰어 담근 물김치
• 열무김치: 열무를 주재료로 담근 물김치
• 오이소박이: 오이를 주재료로 하여 부추, 양파 등을 소로 넣어 담근 물김치 (물김치 국물에 담가 먹기도 함)
• 동치미: 무를 통째로 절여 담근 물김치로, 주로 겨울철에 즐겨 먹음

담그는 법

물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배추와 무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인다.
2. 쪽파, 마늘, 생강, 고추 등을 다지거나 채 썰어 준비한다.
3. 찹쌀풀이나 밀가루풀을 쑤어 식힌다.
4. 절인 배추와 무를 깨끗이 헹궈 물기를 뺀 후, 준비된 재료와 풀을 넣고 버무린다.
5. 물과 소금, 설탕 등으로 간을 맞춘 국물을 부어 숙성시킨다.

보관

물김치는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변하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숙성되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적당한 시기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