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아이누
사할린 아이누는 러시아 사할린 섬에 거주했던 아이누 민족의 한 갈래이다. 사할린 아이누는 홋카이도 아이누와 문화적, 언어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며, 사할린 섬의 토착민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
사할린 아이누는 17세기부터 러시아 제국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되었으며, 19세기에는 일본과의 영토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러일 전쟁 이후 사할린 섬 남부가 일본의 영토가 되면서, 상당수의 사할린 아이누가 홋카이도로 이주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사할린 섬 전체가 소련의 영토가 되면서, 잔류한 사할린 아이누는 소련의 소수민족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문화
사할린 아이누의 문화는 홋카이도 아이누와 유사한 점이 많다. 전통적으로 어로, 수렵, 채집을 통해 생활하였으며, 독특한 문양의 옷감과 목공예품을 제작하였다. 아이누어는 일본어와는 다른 계통의 언어이며, 사할린 아이누어는 홋카이도 아이누어와 방언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인 신앙 체계는 자연 숭배와 조상 숭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현재 사할린 아이누의 인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러시아 극동 지역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소수민족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통 문화와 언어의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할린 아이누의 정체성 회복과 문화 보존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