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왕도마뱀
사막왕도마뱀 (학명: Uromastyx aegyptia)은 도마뱀붙이아목 왕도마뱀과에 속하는 파충류의 일종이다. 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건조한 사막 환경에 서식하며, 왕도마뱀속(Uromastyx)에서 가장 큰 종 중 하나이다.
특징
사막왕도마뱀은 크고 튼튼한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76cm에 달할 수 있다. 꼬리는 짧고 두꺼우며, 가시 같은 돌기로 덮여 있어 방어에 사용된다. 몸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모래색, 황토색, 회색 등의 보호색을 띤다. 어린 개체는 더 밝은 색을 띠며, 나이가 들면서 색이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다.
서식지 및 생태
사막왕도마뱀은 사막, 반사막, 암석 지대 등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낮에는 햇볕을 쬐어 체온을 유지하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위 틈이나 스스로 판 굴에 숨어 있는다. 초식성으로, 주로 사막 식물의 잎, 줄기, 꽃 등을 먹는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식물에서 얻는 수분으로 생활한다.
번식
사막왕도마뱀은 알을 낳아 번식하는 난생 동물이다. 번식기는 주로 봄에서 여름 사이이며, 암컷은 한 번에 15~2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모래 속에 묻어두고 부화할 때까지 기다린다. 부화 기간은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90~120일 정도 소요된다.
보전 상태
사막왕도마뱀은 서식지 파괴, 밀렵, 애완동물 거래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