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
사회사는 과거 사회의 구조, 생활 양식, 문화, 그리고 사회적 변화를 연구하는 역사학의 한 분야이다. 정치사, 경제사와 함께 역사 연구의 중요한 축을 이루며, 특히 '일상생활의 역사'에 주목한다. 사회사는 거시적인 구조와 미시적인 개인의 경험을 연결하여, 과거 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주요 연구 분야
- 인구: 출생, 사망, 결혼 등 인구 변동과 관련된 통계적 분석을 통해 사회 구조와 변화를 파악한다.
- 가족: 가족 구성, 가족 관계, 가족 내 역할 변화 등을 연구하여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가족의 모습을 분석한다.
- 계층: 사회 계층 구조, 계층 간 이동, 계층 간 갈등 등을 연구하여 사회 불평등의 기원과 전개 과정을 밝힌다.
- 젠더: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할, 권력 관계, 문화적 규범 등을 연구하여 젠더 관점에서 과거 사회를 재해석한다.
- 일상생활: 의식주, 여가 활동, 소비 문화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사회 전체의 모습을 조망한다.
- 문화: 종교, 예술, 교육, 사상 등 다양한 문화 현상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해석한다.
연구 방법
사회사는 다양한 사료를 활용한다. 전통적인 역사 기록뿐만 아니라, 인구 통계 자료, 법률 문서, 개인 일기, 편지, 사진, 그림, 건축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사회학, 인류학, 통계학 등 인접 학문의 이론과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과거 사회를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발전 과정
20세기 초 프랑스의 아날학파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다양한 이론적, 방법론적 발전을 거듭하며 역사 연구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미시사, 문화사, 기억의 역사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더욱 풍부하고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