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반 빅토르
오르반 빅토르 (Orbán Viktor, 1963년 5월 31일 ~ )는 헝가리의 정치인으로, 현재 헝가리의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그리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며 헝가리 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르반은 1980년대 후반 공산주의 정권에 대한 반체제 운동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법학을 전공했으며, 자유민주연맹(SzDSz)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청년민주동맹(Fidesz)을 창당하여 이끌면서 중도우파 성향의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헝가리는 헌법 개정, 언론 규제 강화, 사법부 독립성 약화 등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를 낳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또한, 강력한 반이민 정책과 민족주의적 색채를 강조하며 유럽연합과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르반은 유럽 내에서 보수주의, 민족주의, 반EU 성향의 정치 지도자로 분류되며, 그의 정책과 리더십은 헝가리 사회와 유럽 정치에 지속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헝가리의 주권을 지키고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지도자로 평가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권위주의적인 통치 스타일과 민주주의 원칙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