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텔스바흐 가문
비텔스바흐 가문 (독일어: Haus Wittelsbach)은 바이에른을 약 800년 동안 통치한 독일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다. 1180년부터 1918년까지 바이에른 공작, 선제후, 국왕을 배출했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스웨덴의 국왕, 팔츠 선제후 등 유럽 각국의 군주를 배출하기도 했다. 가문의 이름은 바이에른 주 아이샤흐 근처의 비텔스바흐 성에서 유래되었다.
기원 및 초기 역사
비텔스바흐 가문의 기원은 1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바이에른 지역의 유력 귀족 가문 중 하나였으나, 1180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가 하인리히 사자를 폐위시키고 오토 1세를 바이에른 공작으로 임명하면서 바이에른의 통치 가문으로 부상했다.
분열과 재통합
13세기 후반, 비텔스바흐 가문은 여러 개의 분가로 나뉘어 경쟁하는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루트비히 4세 황제가 등장하면서 가문은 다시 통합되었고, 루트비히 4세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까지 오르면서 가문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바이에른 통치
비텔스바흐 가문은 바이에른을 통치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장려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막시밀리안 1세는 30년 전쟁 시기에 가톨릭 동맹을 이끌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루트비히 1세는 뮌헨을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쇠퇴와 종말
19세기 후반, 루트비히 2세는 화려한 성을 건설하고 예술을 후원하는 데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어 바이에른 왕국의 재정을 악화시켰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제국이 붕괴하면서 1918년 마지막 바이에른 국왕 루트비히 3세가 퇴위하면서 비텔스바흐 가문의 바이에른 통치는 막을 내렸다.
현재
현재 비텔스바흐 가문의 수장은 프란츠 폰 바이에른 공작이다. 가문은 여전히 바이에른 지역에서 존경받는 존재이며, 문화 및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비텔스바흐 가문이 남긴 문화유산은 바이에른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