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단

골단(骨端)은 긴 뼈의 양쪽 끝부분을 지칭하는 해부학적 용어이다. 뼈의 몸통인 골간과 관절을 이루는 부분이며, 성장기에는 골간과 골단 사이에 골단판이라는 연골 조직이 존재하여 뼈의 길이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골단은 주로 해면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얇은 층의 치밀골로 덮여 있다.

구조 및 기능

• 해면골: 골단 내부의 다공성 구조로, 뼈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골수(적색골수)를 포함하여 조혈 작용에 관여하기도 한다.
• 관절연골: 골단의 관절면을 덮고 있는 매끄러운 연골 조직으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 골단판(성장판): 성장기에만 존재하는 연골 조직으로, 연골세포의 증식과 골화 과정을 통해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이 완료되면 골단판은 골단선으로 대체된다.

임상적 중요성

• 골단 골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로, 골단판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뼈의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골단염: 골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 부종,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 골단 이형성증: 골단의 성장 및 발달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 질환으로, 뼈의 변형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골단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골단은 뼈의 성장, 관절 기능 유지, 그리고 혈액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의 필수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