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크라브렛
비스크라브렛 (Bisclavret), 또는 길레 와르(Guillaume de Palerne)의 라이모르(Lycanor)는 마리 드 프랑스의 레(lai) 중 하나인 《비스크라브렛》에 등장하는 브르타뉴 지방의 늑대인간 전설 속 인물이다. 다른 레에서는 가르울프(Garwolf)라고도 불린다.
줄거리
비스크라브렛은 밤이 되면 늑대로 변신하는 고귀한 기사이다. 그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숨겨왔으나, 아내가 끈질기게 물어보자 늑대로 변신하는 데 필요한 옷을 숲 속에 숨겨둔다는 사실을 밝힌다. 아내는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기뻐하지 않고 기사의 적대적인 이웃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이웃은 아내와 공모하여 비스크라브렛의 옷을 훔쳐 그가 영원히 늑대로 남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 왕이 사냥을 하던 중 비스크라브렛을 발견하고, 비스크라브렛은 왕에게 애원한다. 왕은 늑대의 지성과 충성심에 감동하여 그를 궁으로 데려가 아낀다. 어느 날, 왕은 비스크라브렛의 아내와 그녀의 새로운 남편인 기사의 적대적인 이웃을 만난다. 비스크라브렛은 아내와 이웃을 보자마자 공격적으로 변한다. 비스크라브렛의 이상한 행동에 의아해한 왕은 그 이유를 조사하게 되고, 결국 비스크라브렛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왕은 비스크라브렛의 옷을 되찾아 그에게 돌려주고, 비스크라브렛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아내와 이웃은 왕에 의해 추방당한다.
해석
《비스크라브렛》은 충성심, 배신, 그리고 인간성과 야만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스크라브렛은 늑대로 변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고 충성심을 보여주는 반면, 그의 아내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배신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레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정한 인간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