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군주
불가리아의 군주는 불가리아의 국가 원수이자 통치자를 지칭하는 칭호이다. 불가리아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군주제를 경험했으며, 그에 따라 군주의 칭호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초기 불가리아 제1제국 시대에는 "칸(Khan)"이라는 칭호가 사용되었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차르(Tsar)"라는 칭호가 사용되었다. 차르는 슬라브어로 "황제"를 의미하며, 불가리아가 동로마 제국으로부터 독립적인 제국임을 나타내는 칭호였다. 불가리아 제2제국 시대에도 "차르" 칭호가 유지되었으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는 불가리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지도자들이 다양한 칭호를 사용하기도 했다. 1878년 러시아-튀르크 전쟁 이후 불가리아 공국이 성립되면서 "공(Knyaz)" 칭호가 사용되었고, 이후 불가리아 왕국으로 승격되면서 다시 "차르" 칭호가 사용되었다. 불가리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군주제가 폐지되었고, 현재는 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