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칼턴
스티브 칼턴 (Steve Carlton, 1947년 12월 22일 ~ )은 미국의 은퇴한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프티"(Lefty)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칼턴은 196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여 1967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카디널스에서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세 시즌 동안 20승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197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후, 칼턴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필리스에서 15시즌 동안 뛰면서 4번의 사이 영 상(1972, 1977, 1980, 1982)을 수상했는데, 이는 당시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었다. 또한, 1980년에는 필리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칼턴은 뛰어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했으며, 뛰어난 제구력과 강한 정신력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통산 329승 244패, 평균자책점 3.22, 4,13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기록은 현재까지도 메이저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198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198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1994년, 칼턴은 명예의 전당에 95.8%의 득표율로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