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외정보국
러시아 해외정보국 (Sluzhba Vneshney Razvedki, SVR)은 러시아 연방의 주요 정보 기관 중 하나로, 해외에서의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담당한다. 소련 시절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제1총국을 계승하여 1991년 독립적으로 출범했다.
개요
SVR은 러시아의 국가 안보, 경제적 번영,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해외에서 수집하고 분석하여 러시아 정부에 제공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정보 수집 활동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수집된 정보는 러시아 대통령, 총리, 국방부 등 고위 정부 관계자에게 보고된다.
역사
SVR의 역사는 소련 시절의 KGB 제1총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GB 제1총국은 소련의 해외 정보 활동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KGB가 해체되면서 제1총국은 SVR로 독립적으로 재편되었다. SVR은 냉전 시대의 정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
SVR의 조직 구조는 기밀로 유지되지만, 정보 수집, 분석, 공작 등 다양한 부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VR은 전 세계에 광범위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교관 신분을 위장한 정보 요원(일명 '스파이')과 협력자를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한다.
활동
SVR은 다양한 정보 수집 활동을 수행한다. 여기에는 공개 자료 분석, 인간 정보(HUMINT) 수집, 기술 정보(SIGINT, IMINT) 수집 등이 포함된다. SVR은 또한 비밀 공작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는 영향력 공작, 사이버 공격, 사보타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논란
SVR은 여러 차례 국제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SVR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간첩 활동, 사이버 공격, 선거 개입 등 다양한 불법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SVR의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감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