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네발나비과
부전네발나비과 (Libytheidae)는 나비목 네발나비상과의 한 과이다. 전 세계적으로 2속 10종 미만이 알려져 있으며, 멸종한 속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한국에는 부전네발나비 1종만이 서식한다.
특징
부전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은 다른 네발나비류와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 주둥이: 길게 뻗은 주둥이(더듬이)는 매우 특징적이며, 대부분의 종에서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 주둥이는 꽃의 깊숙한 곳에 있는 꿀을 섭취하는 데 유리하다.
- 날개: 앞날개는 삼각형 모양이며, 뒷날개는 둥글다. 날개 맥은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띤다.
- 앞다리: 앞다리는 퇴화되어 걷는 데 사용되지 않고, 감각 기관의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네발나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 애벌레: 애벌레는 쐐기벌레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며, 콩과 식물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부전네발나비과는 전통적으로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아과로 취급되기도 했으나, 형태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독립된 과로 분류되는 추세이다.
- Libythea Fabricius, 1807
- Libytheana Michener, 1943
- †Protolibythea Nel & Popov, 2000 (화석)
생태
부전네발나비는 주로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며, 숲 가장자리나 개방된 초원에서 발견된다. 성충은 꽃꿀을 먹으며, 햇볕을 쬐는 것을 좋아한다. 암컷은 콩과 식물에 알을 낳으며, 애벌레는 잎을 먹고 자란다. 부전네발나비는 특정 환경에 적응하여 서식하는 경향이 있어,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에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