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하누딘 라바니

부르하누딘 라바니 (페르시아어: برهان‌الدین ربانی, Burhānuddīn Rabbānī, 1940년 9월 20일 – 2011년 9월 20일)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인이자 이슬람 신학자, 교육자였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시기 무자헤딘 지도자 중 한 명이었으며,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생애

바다흐샨 주에서 태어난 라바니는 카불 대학교에서 이슬람 신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이슬람 운동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이슬람 사회당(Jamiat-e Islami)을 창설하여 소련의 침공에 저항하는 무자헤딘 세력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정치 활동

소련군 철수 후, 라바니는 다양한 무자헤딘 세력 간의 권력 투쟁 속에서 1992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그의 정부는 내부 분열과 탈레반의 부상으로 인해 불안정했으며, 1996년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북부 동맹을 결성하여 탈레반에 저항했고, 2001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에는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 하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했다.

사망

2011년 9월 20일, 라바니는 카불 자택에서 평화 협상을 위한 사절로 위장한 탈레반 연계 조직의 자살 폭탄 테러로 암살당했다. 그의 죽음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협상에 큰 타격을 주었다.

주요 업적 및 평가

• 소련 점령에 대한 저항 운동을 주도
•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 대통령 역임
• 탈레반에 저항하는 북부 동맹 결성
•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그의 리더십은 종종 분열과 내전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