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급 경순양함
넵튠급 경순양함은 영국 해군이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건조를 계획했으나, 전쟁의 진행 상황과 전후 재정 문제로 인해 건조가 취소된 경순양함 함급이다. 미노타우르급 경순양함(또는 스위프트슈어급 경순양함)의 개량형으로 설계되었으며, 기존 함급보다 더욱 강력한 대공 방어 능력을 갖추도록 구상되었다.
개요
넵튠급 경순양함은 당시 영국 해군의 주력 경순양함이었던 다이도급 경순양함의 후계 함급으로 계획되었다. 다이도급의 대공 능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넵튠급은 대공포의 배치 및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그러나 전쟁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전후 해군력 축소 정책으로 인해 실제 건조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설계 특징 (예상)
- 무장: 넵튠급은 주포로 5.25인치 양용포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이는 다이도급에 사용된 포와 동일하지만, 포탑의 배치 및 발사 통제 시스템을 개선하여 더욱 높은 발사 속도와 명중률을 확보하려 했다. 또한 40mm 보포스 대공포 및 20mm 오리콘 대공포 등 중소구경 대공포의 수량을 늘리고 배치 위치를 최적화하여 전반적인 대공 방어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 장갑: 기존 경순양함과 유사한 수준의 방어력을 유지하면서도, 중요한 구역에 대한 방어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고려되었다.
- 추진: 기존 함급과 유사한 추진 시스템을 채용하여, 비슷한 수준의 속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 레이더 및 전자 장비: 당시 영국 해군이 개발 중이던 최신 레이더 및 전자 장비를 탑재하여, 탐지 능력 및 전투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취소 이유
넵튠급 경순양함의 건조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함께 취소되었다. 전쟁으로 인한 재정 부담과 전후 해군력 축소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항공모함 중심의 해군 전략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