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부가예프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부가예프 (러시아어: Борис Николаевич Бугаев, 1880년 10월 26일 [구력 10월 14일] ~ 1934년 1월 8일)는 필명 안드레이 벨리 (러시아어: Андрей Белый)로 더 잘 알려진 러시아의 소설가, 시인, 이론가, 문학 평론가이자 러시아 상징주의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저명한 수학자 니콜라이 부가예프의 아들로 태어났다.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자연과학과 문학을 공부하며 학문적 재능을 보였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벨리는 철학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영향을 받아 신비주의와 상징주의에 깊이 몰두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같은 다른 상징주의 시인들과 함께 러시아 상징주의 운동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소설 《페테르부르크》(Петербург, 1913)가 있으며, 이 작품은 20세기 초 러시아 사회의 불안과 혁명 전야의 분위기를 복잡하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묘사한다. 또한 소설 《은빛 비둘기》(Серебряный голубь, 1910), 《코티크 레타예프》(Котик Летаев, 1918)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벨리는 문학뿐만 아니라 인지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루돌프 슈타이너의 가르침을 따랐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철학적, 종교적 사상과 결합되어 있으며, 언어와 형태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안드레이 벨리는 러시아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혁신적인 스타일과 깊이 있는 사상은 현대 러시아 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작품은 여전히 20세기 초 러시아 문화와 지성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