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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프랄라야

마하 프랄라야는 힌두교 우주론에서 우주의 순환 주기 중 가장 크고 완전한 소멸 단계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용어이다. '마하(Maha)'는 '위대한', '프랄라야(Pralaya)'는 '해체', '소멸'을 뜻한다.

힌두교의 시간 개념에 따르면, 우주는 창조(스리슈티), 유지(스티티), 해체(프랄라야)의 순환을 반복한다. 프랄라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마하 프랄라야는 단순히 한 주기(칼파, Kalpa)의 끝이 아니라, 브라흐마 신의 수명(100 브라흐마 년, 약 311조 40억 인간 년)이 끝날 때 일어나는 궁극적인 해체로 묘사된다.

마하 프랄라야 시기에는 삼계(三界, 지상, 중간계, 천상)를 포함한 모든 현현된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생명체, 심지어 창조주인 브라흐마 신조차도 존재를 멈추고 근원적인 무형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모든 물질과 정신적 요소(타트바)는 역순으로 소멸되어 근원적인 본성인 프라크리티(Prakriti)로 흡수되며, 최종적으로 모든 것은 절대적인 존재인 브라흐만(Brahman) 안으로 완전히 소멸하여 통합된다.

마하 프랄라야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우주가 다음 창조 주기를 맞이하기 전에 모든 것이 잠재 상태로 돌아가 휴식하고 정화되는 단계로 이해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새로운 브라흐마의 탄생과 함께 다시 우주의 창조 주기가 시작된다.

관련 용어: 칼파(Kalpa), 브라흐마(Brahma), 브라흐만(Brahman), 프라크리티(Prakriti), 힌두 우주론, 스리슈티(Srishti), 스티티(Sthiti), 프랄라야(Pralaya), 나이미티카 프랄라야(Naimittika Pral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