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급진당

칠레 급진당 (스페인어: Partido Radical de Chile, PR)은 칠레의 중도 좌파 정당이다. 1863년에 설립되었으며, 칠레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정당 중 하나이다.

역사

급진당은 원래 자유주의적 성향의 정당으로 출발하여, 교회와 국가의 분리, 공공 교육 확대 등을 주장했다. 20세기 초에는 노동 운동의 성장과 함께 사회주의적 경향을 띠게 되었으며, 인민전선(Frente Popular)에 참여하여 여러 차례 집권에 성공했다. 페드로 아기레 세르다, 후안 안토니오 리오스, 가브리엘 곤살레스 비델라 등이 급진당 출신 대통령이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 독재 기간 동안 탄압을 받았으며, 민주화 이후에는 중도 좌파 연합인 콘세르타시온(Concertación)에 참여하여 정부 구성에 참여했다.

이념 및 정책

급진당은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진보주의적 이념을 지향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공공 서비스 강화, 사회 복지 확대, 교육 기회 균등, 환경 보호 등이 있다. 최근에는 동성 결혼 합법화, 낙태 허용 등 진보적인 사회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조직

급진당은 전국적으로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당원들의 직접 선거로 당 대표를 선출한다. 청년 조직인 급진 청년단(Juventud Radical)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황

현재 급진당은 중도 좌파 연합인 아푸에보 디그니다(Apruebo Dignidad)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