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논
메논은 플라톤의 대화편 중 하나이다. 소크라테스와 메논 사이의 대화를 통해 지식의 본성, 특히 덕(ἀρετή, aretē)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탐구한다. 대화는 주로 소크라테스의 산파술(maieutics)을 통해 진행되며, 메논의 덕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을 검토하고 그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지식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독특한 견해를 제시한다.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지식의 본성: 소크라테스는 지식이 상기(anamnesis)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는 이미 영혼 속에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한 질문을 통해 이를 상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메논의 역설, 즉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는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덕의 본성: 메논은 덕이 무엇인지 정의하려고 시도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통해 그의 정의들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덕의 정의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철학적 탐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상기설: 소크라테스는 노예 소년을 통해 기하학적 문제를 푸는 과정을 보여주며, 노예 소년이 이미 그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잊고 있었음을 증명하려 한다. 이는 그의 상기설을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로 제시된다.
대화의 결론은 명확하지 않지만, 지식의 본성과 덕의 정의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대화는 플라톤 철학의 핵심 주제들을 다루는 중요한 작품으로, 서양 철학 사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