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성 저혈당증
반응성 저혈당증 (Reactive Hypoglycemia)은 식사 후, 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 후에 발생하는 저혈당을 의미한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식후 2~5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식후 저혈당증이라고도 불린다.
원인:
반응성 저혈당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슐린 과다 분비: 식사 후 혈당 상승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과도한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경우.
- 위 절제 수술 또는 위 우회술: 위장의 구조 변화로 인해 음식물이 너무 빨리 소장으로 이동하여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 특정 효소 결핍: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 효소가 결핍되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 전당뇨병: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혈당이 높게 유지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반응성 저혈당증의 증상은 혈당이 낮아짐에 따라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신경 당 결핍 증상: 불안, 초조, 떨림, 발한, 심계항진,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두통, 시야 흐림, 혼란, 심한 경우 의식 소실 또는 발작.
-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 배고픔, 속쓰림, 메스꺼움.
진단:
반응성 저혈당증은 일반적으로 식후 발생하는 증상과 혈당 측정 결과를 통해 진단한다. 5시간 경구 당부하 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를 통해 식후 혈당 변화를 확인하고 증상 발생 시점의 혈당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
반응성 저혈당증의 치료는 식습관 개선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혈당 변동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식습관 개선:
- 정제된 탄수화물(흰 빵, 흰 쌀, 설탕 등)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통곡물, 채소, 과일 등) 섭취를 늘린다.
-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섭취를 통해 혈당 상승을 늦춘다.
- 소량의 음식을 여러 번에 나누어 섭취하여 혈당 변동폭을 줄인다.
- 생활 습관 교정:
-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킨다.
-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인슐린 민감도를 높인다.
심한 경우, 의사의 판단 하에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주의:
반응성 저혈당증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