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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제보번역속집

무예제보번역속집 (武藝諸譜飜譯續集)》은 조선 선조 37년(1604년)에 간행된 무예 훈련 교범이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조선군의 무기 체계와 전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이에 따라 명나라의 기효신서(紀效新書)의 내용을 번역하여 《무예제보》를 편찬하였다. 이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예를 추가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무예제보번역속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무예제보》에 수록된 권법, 곤방, 등패, 낭선, 장창, 당파의 6가지 무예 외에 왜검, 기창, 편곤의 3가지 무예를 추가하여 총 9가지 무예를 다루고 있다. 특히 왜검은 임진왜란을 통해 일본 검술의 실용성을 인지하고 도입한 것으로, 조선 검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예제보번역속집》은 무예 훈련 방법뿐만 아니라 각 무예의 그림과 함께 설명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조선 시대 군사 훈련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후 《무예도보통지》 편찬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